주니어 개발자의 조금 늦은 2022년 회고
💡 Intro
2022년 말 회고록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한 해 간 있었던 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연말에 꼭 한번 써보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정작 연말에는 갖가지 핑계로 안하고 있었는데 아직 늦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새로 바로잡아 조금 늦었지만 2022년을 회고해 보려 합니다.
🔎 신입개발자의 회고
지금 생각해 보면 저에게 2022년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고, 인생에 중요한 기점이 여러번 있었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저의 첫 회사는 알파도라는 회사였는데, AOS 개발자 한분, iOS 개발자 한분, 서버 개발자는 저 한 명 이렇게 3명의 개발자가 존재했었습니다. 각 직군에 한 명뿐 이었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를 많이 했었는데 이때 소통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비록 각자 분야는 다르지만, 프로젝트마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같이 찾아 주며 함께 공부하면서 더욱 돈독해 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지금 쓰고 있는 블로그도 이때 다 같이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4월쯤 회사의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7월에 다 같이 퇴사를 했었는데, 저희는 아무것도 들은 것이 없던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퇴사 통보를 받으면서 아쉬운 마음을 느낄 새도 없이 어리둥절한 상태로 나간것 같습니다.
후에 실업 급여를 위해 퇴사 내용을 정리하면서, 함께 지내던 개발자들과 처음으로 떨어졌다는 것과 지금까지 열심히 만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세상에 나가지 못했다는 것이 못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8월부터는 외주를 진행하며 취업 준비를 하다가, 10월에 열리는 파이콘이라는 행사를 알게 되고 서울에 있는 친구와 처음으로 파이콘 행사를 가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정말 큰 행운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던 도중 취업 박람회라는 세션에서 현재 재가 재직중인 🌏닷슬래시대시의 리더 개발자 님과 primmadonna 개발자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러 궁금했던 것에 대해 정말 친절히 대답해 주셨고, 회사에 지원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파이콘 행사 후기(가장 아래 부분)
한 달간의 커피챗과 테스트, 면접을 진행하며 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성숙한 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을 찰나! 10월 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아마 근 5개월 동안 가장 기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1월 1일부터 저는 닷슬래시대시에 함께하였고 처음으로 다른 서버 개발자분들과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2월까지 두 달간 작업을 진행하며 함께 일을 하는 즐거움과 제 자신에 대한 너무 아쉬운 부분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혼자서 작업하던 저는 함께 일하는 다른 분들을 배려하지 않는 코드를 짜고 있었고, 계속 긴장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만 집중해서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문제들을 계속 놓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리더님과의 면담으로 알게 된 것들, 작업하며 스스로 깨달은 부분들을 수정하며 개발 능력을 크게 키울 수 있는 2023년을 보내려 합니다.
2022년 내가 한 것들
1. Blog 글 쓰기
블로그를 한번 이전하면서 이전에 썼던 것들도 있었겠지만 2022년에 쓴 블로그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22년 03월 15일 - AWS Lambda에 Bootpay연동하기 - 결제 검증
- 2022년 03월 30일 - FastAPI에 2개 이상의 DB연동하기
- 2022년 04월 04일 - Amazon EventBridge로 특정시간에 자동으로 카운트해보기 -1
- 2022년 04월 06일 - Amazon EventBridge로 특정시간에 자동으로 카운트해보기 -2
- 2022년 04월 10일 - jQuery 정규식 [id^=] 사용해보기
- 2022년 04월 19일 - 알아두면 쓸모있는 MySQL 명령어 모음
- 2022년 04월 28일 - MySQL offset 활용
- 2022년 05월 04일 - 자바스크립트 예쁜 모달창 만들기
- 2022년 05월 09일 - jQuery로 버튼 클릭 이벤트 만들기
- 2022년 05월 17일 - form-data? x-www-form-urlencoded? raw?
- 2022년 06월 04일 - (문제해결)ERROR 1227 (42000) at line 18 - Access denied; you need (at least one of) the SUPER privilege(s) for this operation
- 2022년 06월 16일 - Python GIL, Global interpreter Lock
- 2022년 07월 01일 - (문제해결)You do not have the SUPER privilege and binary logging is enabled (you might want to use the less safe log_bin_trust_function_creators variable)
- 2022년 07월 22일 - 신입 백앤드 개발자(나)를 위한 면접 질문 정리 - 네트워크, 운영체제
- 2022년 07월 28일 - 신입 백앤드 개발자(나)를 위한 면접 질문 정리 - 데이터베이스
- 2022년 08월 13일 - 신입 백앤드 개발자(나)를 위한 면접 질문 정리 - 기타(공통, 인프라/클라우드(AWS), 컨테이너)
- 2022년 08월 19일 - VPC내의 AWS Lambda의 인터넷 접속하기
- 2022년 08월 31일 - ALB(Application Load Balancer)에서 URL 기반 라우팅
- 2022년 09월 25일 - 스트리밍 서비스와 AWS Media Services
- 2022년 12월 03일 - What is Apache Kafka?
그동안 작성한 포스트를 정리해 보면서, 보통 달에 한개 정도의 포스트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쓴 것과 포스팅 능력이 조금 늘은 것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2023년에는 단순히 문서에 나와 있는 기술을 따라한 포스트보다는 저만의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합니다.
2. 처음으로 사용한 기술들
1. FastAPI
2021년 후반에 당시 대부분의 서버 개발은 Flask 혹은 AWS Lambda와 같은 서버리스 환경에서만 개발을 주로 했던것 같습니다. 1월 쯔음 그 당시 외부 개발자로 계시던 시니어 개발자분이 계셨는데,
저에게 FastAPI를 추천해주셨습니다. swagger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것과 너무 잘 되어져 있는 문서가 정말로 매력적이었기 때문에(물론, 훨씬 더 많은 매력적인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이 때 처음으로 FastAPI를 사용해보았습니다.
FastAPI에 2개 이상의 DB연동하기
2. Amazon EventBridge
어쩌다 보니 AWS Lambda에 트리거를 걸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AWS Lambda는 실시간으로 코드를 실행할 수는 있으나, 필요시에만 함수를 실행합니다. 그래서 Amazon EventBridge를 사용하여
크론(Cron) 표현식으로 특정 시간마다 Lambda에 트리거를 걸어주었습니다.
Amazon EventBridge로 특정시간에 자동으로 카운트해보기 -1
Amazon EventBridge로 특정시간에 자동으로 카운트해보기 -2
3. MongoDB
MySQL을 주로 사용하다 처음으로 NoSQL인 MongoDB를 사용했습니다. MySQL의 Table은 정형화되어 사전에 정의된 필드들만 저장을 할 수 있던 반면에 MongoDB는 Json과 비슷한 형태의 Document로 저장을 했습니다. 규정된 스키마가 없었기에 저장되는 필드는 계속 달라질 수 있었고, 그로 인해 MySQL의 Join과 같은 큰 연산을 쓸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전에 있던 필드의 정보가 변경될 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4. Git
전에 재직하던 회사에서는 혼자서 작업하는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에, Git을 제대로 사용할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기껏 해봤자 Repository에 add, commit, push가 다였었는데, 이번 닷슬래시대시에 입사하고 처음으로 다른 개발자분들과 소통하며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Git의 중요성을 크게 알게 되었습니다. 브랜치를 생성/관리/삭제, Pull requests, Pull 대신 fetch와 merge, glola, add 대신 add -p 등등.. 정말 많은 것에 대해 가르쳐 주셨고 아직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5. 편리함을 위한 앱들
Mac에서 버전 관리를 위한 asdf, 편한 메모를 위한 Obsician, 검색을 도와주는 Alfred(primmadonna님이 이걸 쓰면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했던… 현재 정말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2022년 또 무슨 일이 있었나??
제 머릿 속의 기억만 의존 하다 보니 쉽지는 않지만 정리가 되는 대로 꾸준히 이곳에 작성을 해보려 합니다.
전체적으로 바쁨과 쉼이 공존한 한 해였습니다. 이전에 재직 중이던 회사에서 퇴직하기까지 바쁘게 지내다가 퇴사 후 두 달 동안 휴식을 가졌고, 다시 취업 준비를 하다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다시 바쁘게 지내기까지..
저는 혼자서 곳곳을 돌아다닐 정도로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 코로나19 이후로 단 한 번도 여행을 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굳이 여행이라 생각한다면 기껏 해봐야 1월에 갔었던 춘천, 여름에 갔었던 가평과 캐리비안베이가 다였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이제는 독감처럼 인식된 지금, 2023년에는 시간만 된다면 가까운 곳이라도 그동안 못 갔었던 여행을 다녀와보려 합니다.
드디어 제 블로그에 검색을 위한 Google Search와 광고를 위한 애드센스를 붙였습니다. 하필 회고록을 적고 있는 지금 애드센스 승인이 실패한 메일을 받았습니다,, 빠르게 다시 붙일 수 있도록 문제점을 찾고 승인을 받으려 합니다.
새로바꾼 블로그 테마 command
+shift
+R
하면 바뀜
끝맺음
2022년은 전체적으로 제 자신과 주위를 많이 둘러볼 수 있었던 한 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여러 기회가 있었고(실망스러운 부분과 좋았던 부분), 이를 통해 2023년에는 깨달은 부분에 대해서만이라도 노력한다면 꽤나 괜찮은 해가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으로 회고록을 작성해 보면서 평소 하는 것들에 대한 기억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2022년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을 테지만 기억을 저장해 두지 않아서 온전히 제 기억으로만 여러 가지를 적으려 하니 많은 것을 적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간단하게나마 제가 했던 것들에 대해 정리를 해보면서, 2023년에는 어떻게 보내고 싶다는 가닥이 조금은 선명하게 잡혔습니다.
- 나만의 포스트를 쓰기
- 일을 하며 아쉬웠던 저의 모습들을 하나씩 고쳐가며 발전하는 것(계속 나오겠지만)
- 새로운 것들을 정리하여 도전해보기(activity한 것들, 새로운 기술 공부)
- 기억을 위한 평소 뭐든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기
- 꾸준히 운동하기(매년 있는 목표)
- 페이스 조절을 위한 여행
- 기초적인 실력 정리하고 키우기(with a clean code)